허락된 사랑 <용혜원>




허락된 사랑
용혜원






삶의 시간이 다 흘러가기 전에
마음 한 자리에
아쉬움만 남기지 말고
다 쏟아네 사랑을 하자

떠나고 난 후에
홀로 삭이며 서럽게 울며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가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감정이 이끄는 데로 사랑을 하자

아무런 부끄럼이 없다면
숱한 변명 속에 가슴 미쳐 날뛰지 말고
마음과 마음이 겹치도록
뜨겁고 순수하게 사랑을 하자

살아온 삶이 허무해
가슴에 두고 몰래 몰래 애태우기보다는
주어진 시간 동안 한정 없이
허기진 몸으로 낡아지기 전에
진득한 사랑을 하자

by 아무것도없는집 | 2009/02/25 23:06 | 아무것도 없는집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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